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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의 첩보활동·정보수집·비밀정치공작 등을 담당한다. 모사드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기관이며, 기관장은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기관은 아랍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수많은 비밀첩보원을 두고 있으며, 그 요원들은 이스라엘의 적(敵)과 해외에 살고 있는 나치 전범(戰犯)들에 대한 비밀작전을 수행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예를 들면 1960년 모사드 요원들은 아르헨티나에 숨어 살던 나치 지도자 아돌프 아이히만을 이스라엘로 납치해 전범 재판정에 세웠다. 또한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이스라엘 선수들을 학살한 아랍 게릴라 지도자들을 추적해 암살한 것도 모사드의 활동으로 여겨진다.

1976년 모사드 요원들은 공중납치되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여객기 승객들을 구출했으며, 유럽·중동·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암살사건에 관여했다(→ 엔테베 구출작전). 1951년 이세르 하렐이 모사드를 창설해 1963년까지 기관장으로 재직했는데, 모사드가 전문가 조직으로 발전한 것도 그의 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