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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미국의 소설가. 199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흑인 사회 속에서 흑인생활 체험(특히 흑인 여성들의 체험)을 소설화해 유명하다. 랜덤하우스의 편집자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솔로몬의 노래>로 주목을 받았고, 당대의 명작으로 꼽히는 <소중한 사람>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후에 25년 발표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3년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초기 생애

1931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에서 태어났으며, 워싱턴 D. C.의 하워드대학교(1953 학사학위)와 뉴욕의 코넬대학교(1955 석사학위)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텍사스서던대학교 에서 2년 동안 가르친 뒤, 1957~64년 하워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해으나 1965년 뉴욕으로 진출, 랜덤하우스 출판사의 소설 편집자가 되었다. 그녀는 이 시기에 많은 소설들을 읽으면서 스스로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작품활동

첫 작품 장편 〈가장 푸른 눈(The Bluest Eye)〉(1970)은 푸른 눈을 갖고 싶어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한 흑인소녀가 희생당하는 내용의 성장소설이다. 1973년에 출판된 2번째 소설 〈술라(Sula)〉는 우정의 역학관계를 살피고 있다.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1977)는 자신의 정체를 찾으려는 남성 화자에 의해 전개되며 이 책으로 모리슨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1981년 〈타르 인형(Tar Baby)〉, 1987년 〈소중한 사람(Beloved)〉을 출판했다. 편집자로 일할 때 주목했던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흑인 노예 여성 마가렛 가너(Margaret Garner)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소중한 사람〉은 자신의 딸이 노예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딸을 살해 하는 흑인 여성의 비극을 그렸으며, 비평계의 격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1988년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98년에는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1992년에는 〈재즈(Jazz)〉를 출간했다. 환상과 암시적인 시적 문체를 사용하고 신화를 풍부하게 짜넣은 그녀의 작품은 힘이 있고 구성이 치밀하다.1993년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97년 발표한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는 흑인 마을의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1996년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모리슨의 소설들을 소개하면서 모리슨의 소설들은 더욱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었다. 모리슨은 윈프리의 쇼에 3번 출연했고, 윈프리는 6년 동안 모리슨의 소설 4편을 소개했다. 2003년에는 <사랑(Love)>을 펴냈다.

후기 생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모리슨은 코넬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2005년에는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뉴욕 타임스 북 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는 <소중한 사람>을 지난 25년간 발표된 소설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2017년, 프린스턴 대학교는 모리슨을 기념하기 위한 '모리슨 홀'을 만들었다.

모리슨은 평생 소설 집필과 함께 문학 비평 활동도 했다. 1992년에는 문학비평집인 <암흑에서 놀기: 백인과 문학적 상상력(Playing in the Dark: Whiteness and the Literary Imagination)>을 펴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미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넓힌 공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모리슨은 2019년 8월 5일 뉴욕 브롱크스의 병원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