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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서 왕 전설과 로맨스에 나오는 요녀.
몬머스의 제프리 저작 〈멀린의 생애 Vita Merlini〉(1150경)에서 아서 왕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마법의 섬 아발론의 통치자이며 병을 치료하고 형체를 변형시키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묘사되어 있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로맨스 〈에레크 Erec〉(1165경)에서는 아서 왕의 누이로 처음 등장했다. 12,13세기에 이르러 더욱 다듬어진 아서 왕 전설에는 치유와, 보답없는 사랑 때문에 생겨난 원한이라는 2가지 주제가 전개되었다. 예를 들어 13세기초의 통속 연작에서 그녀는 아서와 왕비 귀네비어 사이에 풍파를 일으키는 장본인이지만 마지막에는 아서를 아발론으로 옮기는 은인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책과 마법사 멀린을 통해 마법을 배웠다고 한다.
후기 전설에서는 아서의 죽음이 그리스도교적인 맥락에서 설명되었지만 아서가 그의 왕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가 올 때까지 요녀 모건의 보살핌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내용은 13,14세기의 책에도 실려 있다. 이중 상당수가 시칠리아와 관련되어 있는데 노르만 정복자들이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방에서는 지금도 요정 모르가나라는 말이 메시나 해협에 이따금 나타나는 신기루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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