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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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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티토노스(트로이의 전설적인 왕 라오메돈의 아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이며 에티오피아의 왕.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여 용맹한 기지를 발휘했지만 그리스 영웅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개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에티오피아의 왕. 호메로스 이후의 작품에 나오는 인물로 티토노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트로이의 용사 헥토르가 죽은 뒤 그리스인들과 싸우고 있던 트로이의 마지막 왕인 숙부 프리아모스를 돕기 위해 트로이로 가서 비범한 무용을 발휘했지만 그리스 영웅 아킬레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계보

멤논은 티토노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에마티온과 형제 사이였다.

일화와 영향

멤논이 죽자 멤논의 동료들은 ‘멤노니데스’라고 부르는 새로 변해서 해마다 그의 무덤에 와 애도했고, 에오스도 무척이나 슬퍼했다. 전설에 따르면 에오스가 슬퍼하는 것을 보고 주신(主神) 제우스의 마음이 움직여 멤논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었다고 전한다.

멤논의 전투와 죽음은 예술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리스 미술가들은 아킬레스와 멤논의 싸움을 주제로 작품을 그렸다. 또 멤논에 대한 이야기는 밀레토스의 아르크티노스(BC 650 활동)의 작품인 〈아이티오피스(Aethiopis)〉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트로이 전쟁).

한편 이집트에서 멤논의 이름은 테베 근처에 있는 아멘호테프 3세의 21m짜리 거대한 석상들과 관계가 있는데, 그중 두개는 아직도 남아 있다. 특히 북쪽에 있는 것은 BC 27년에 지진으로 일부가 파손되면서 신비로운 현상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즉 매일 아침 떠오르는 햇빛이 석상에 닿으면 하프 줄이 '팅' 하고 울리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이것을 어머니 에오스가 안부를 묻는 것에 대답하는 멤논의 목소리라고 했다. 이후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AD 170)가 상을 복원한 뒤부터는 소리가 그쳤으며, 그때 밝혀진 바로 소리의 원인은 해돋이 때 온도의 변화를 받은 공기가 돌 속의 구멍을 지나가면서 내는 울림 같은 것이었다(→ 이집트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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