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36~41년 그리스를 독재통치했다.

그리스-투르크 전쟁(1897)에서 활약한 뒤 독일에서 고도의 군사훈련 과정을 거쳤다. 발칸 전쟁(1912~13) 때는 그리스군 참모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1913년 참모장, 1916년 장군으로 진급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그리스의 중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엘레우테리오스 베니젤로스 총리가 아나톨리아 서부를 점령하려고 계획하자 이에 반대했다.

그는 1921~22년 아나톨리아에서 그리스군의 공세가 역전되어 결국 군사적 참패를 당할 것을 정확히 예측한 셈이었다. 정치적으로는 군주제를 강력히 옹호해 콘스탄티노스 국왕이 퇴위(1917)하자 그리스를 떠났으며, 1920년 국왕이 복위한 뒤 다시 돌아왔다. 1923년 군주제가 무너지자 다시 그리스를 떠났으나 얼마 뒤 돌아와 공화국 정부에서 장관으로 일했다(1928). 그뒤 몇 년 동안은 소수 강경 왕당과 세력의 지도자로서 공화정부에 과감히 맞섰다.

1935년 왕정이 복고되자 국왕 게오르기오스 2세는 그를 총리로 임명했고(1936. 4. 13), 1936년 8월 4일 마침내 그는 국왕의 허가를 받아 독재정치를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메타크사스의 '8월 4일 정권'은 정치적 반대세력을 강력하게 억압하고 몇 가지 유익한 경제·사회 개혁을 실시하는 데 성공했다. 1940년 이탈리아가 그리스를 침공하자 국론을 통일해 서구 연합국 진영에 가담했으며, 죽을 때까지 권좌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