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도구와 무기
석기와 함께 흑요석으로 만든 칼이 초기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제작되면서 활·창·도끼·화살촉 등 의식용구나 무기가 전시대에 걸쳐 만들어졌다. 또 야금술의 발달에 따라 방패·투구·갑옷도 고도의 기술로 제작되었음을 부조상의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복식
전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돌·조개껍질로 된 구슬장식, 팔찌·귀걸이·빗·머리핀 및 화장 도구가 초기 왕묘나 분묘에서 출토되어 성별·연령·신분에 따른 당시의 의복 및 의례를 보여준다.
방적기술이 알려져 있었던 선사시대를 거쳐 원문자시대에 들어 수염과 리본으로 묶은 긴 머리가 높은 신분을 상징하면서 남성은 치마를 입고, 여성은 왼쪽 어깨를 드러내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카드 시대 이전까지는 신발이 없었으며 이신·라르사 시대에 비로소 옷의 가장자리 장식, 주름이 있거나 어깨를 감싸는 옷이 나타났다. 왕은 긴 옷을, 병사는 짧은 옷을 입는 아시리아의 전통도 볼 수 있다.
토기
형태로써 연대를 결정할 수 있는 부문으로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형태·장식·무늬 등에서 상당한 분화가 이루어졌다.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장식과 기하학 무늬를 갖는 토기들이 점차 우바이드 시대에 들어 서부 이남, 지중해에 걸쳐 분포되면서 모양·도안이 다양해지고 단색 토기가 다채식 토기로 변형된다. 식물·동물·사람 등이 묘사된 '스카렛 토기'(초기 왕조시대)에 이어 전차·악사·향연 등의 장면을 묘사한 초기 왕조 제3기 토기가 나타난다.
유약을 쓰게 되면서(BC 1000년대) 무채색의 토기에 변혁이 오고 아시리아의 '하불토기'와 서방에서 유래한 미탄니의 흰 도자기 등 희귀한 도기들이 이신·라르사 시대에 선보였다.
악기
악기 중 피리는 뿔피리(우바이드 시대)가 현재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남아 있으며 관현악단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시리아의 부조를 보면, 사치스러운 장식이 붙여진 하프,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이국풍의 복장을 한 악사들 등이 그려져 있다.
램프
'7개의 입구가 있는 항아리' 등 점토·금속·조개껍질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램프는 신발·조개 모양을 띠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유약이 발라진 램프도 등장했다.
배와 전차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을 드나드는 교통·운송 수단의 배로서 이미 선사시대부터 범선이 쓰여왔던 것 같다. 또한 시대를 거쳐 선체가 긴 유형(역사시대), 노와 차양까지 갖춘 유형(우르 왕조) 등이 있었고, 배와 항해선이 구별되어 사용되었음도 볼 수 있다. 또다른 교통수단이었던 전차는 소가 끄는 짐차, 포장마차형의 테페가우라, 2륜·4륜 전차 등이 있었다.
분묘와 매장
분묘와 매장은 초기 단수매장부터 화려한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매장에는 반드시 껴묻거리[副葬品 : 토기·일상용품·음식물]가 따랐다. 공동묘지, 주거지 밑에 만든 묘지, 신성구역묘지 등 다양한 형태의 분묘도 각 지역과 시대에 따라 만들어졌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메소포타미아의 실용품 – 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