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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사회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썼으며,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가톨릭 작가이다.

어린시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교육받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1년을 공부한 뒤,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 다시 입학하여 1938~39년에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1938~39)와 뉴욕 주 올린 근처의 세인트보나벤처대학교(1939~41)에서 영어를 강의했고, 그뒤에 켄터키 주 루이스빌 부근의 게스세매니 트라피스트회 대수도원에 들어가 1949년 신부로 서임되었다.

머턴은 처음에는 시집을 출판했지만 자전적 작품 〈칠층산 Seven Storey Mountain〉(1948)의 발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초기에는 순전히 영혼에 관한 작품을 쓰다가 1960년대에 들어서 사회비평의 경향을 띠었는데, 후기 작품에서는 서구인으로서는 드물게 동양철학과 신비주의에 대한 통찰력을 보였다. 그는 타이에서 열린 세계수도사대회 기간중에 누전사고로 죽었다.

작품으로 시집 〈묵시록을 위한 상징들 Figures for an Apocalypse〉(1948), 트라피스트회의 역사를 다룬 〈실로의 물 The Waters of Siloe〉(1949), 〈명상의 근원 Seeds of Contemplation〉(1949), 성찬예식에 대한 명상 〈살아 있는 빵 The Living Bread〉(1956), 통찰력이 담긴 수필집 〈행동의 세계에서의 명상 Contemplation in a World of Action〉(1971)·〈토머스 머턴의 아시아 저널 The Asian Journal of Thomas Merton〉(197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