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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조직 이식기술을 이용해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한 공로로 1990년 E. 도널 토머스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머리는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에 있는 홀리크로스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1940),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의과대학에서 의사자격을 획득했다(1943). 그는 보스턴의 피터벤트 브링햄 병원(나중에 '브링햄과 여성병원'으로 바뀜)에서 외과전문의 실습기간을 마쳤고, 이곳에서 훗날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브링햄에서 성형외과과장으로 재직했고(1964~86), 보스턴의 소아병원 의학 센터에서도 성형외과과장으로 일했다(1972~85). 또 1970년에는 하버드의과대학의 외과교수가 되었다.

머리는 제2차 세계대전중 부상당한 군인들에게 피부이식을 하면서 일란성 쌍생아 사이에서만 이식이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이 내부기관의 이식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개에게 신장이식을 함으로써 그 사실을 확인했다. 1954년 일란성 쌍생아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해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몇 년 더 살 수 있도록 했다.

머리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억제해 그 체계가 이식된 부분을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 연구를 계속했다. 또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1962년 환자와 혈연관계가 아닌 제공자의 신장이식수술에 처음으로 성공했으며 마침내 사체에서 얻은 신장의 이식수술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