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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족과 클래머스족

다른 표기 언어 Modoc and Klamath

요약 오리건 주 중남부와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살던 두 북아메리카 인디언.

머독족(Modoc)

ⓒ Joseph Andrew Shuck / wikipedia | Public Domain

클래머스족(Klamath)

ⓒ Edward S. Curtis / wikipedia | Public Domain

페누티 계통의 방언을 쓰며 그밖에도 많은 문화적 특징을 공유한다. 캐스케이드 산맥 남쪽의 큰 골짜기에 있던 영토는 길이 160㎞, 너비 40㎞ 정도에 이르렀으며 군데군데 늪과 호수, 강과 개천이 산재해 있었다. 북쪽에 살던 클래머스족은 주로 물새와 고기를 잡아 생활했으며, 남쪽에 있는 머독족은 어로도 했지만 나무뿌리·씨앗·열매 채집이나 사냥을 주로 하면서 살았다.

두 부족 모두 고원문화권에 속하지만 캘리포니아와 북태평양 연안, 동쪽 그레이트베이슨 같은 곳의 인디언 문화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비교적 자율성을 띤 여러 부락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각 부락에는 우두머리와 샤먼(주술사)이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함께 뭉쳐 싸웠으며 서로 혼인관계를 맺는 경우도 많았다. 눈이 2m 이상 쌓이는 겨울철이면 대부분이 흙으로 덮은 반지하의 오두막에 들어가 살았다.

오두막 하나에 한 가족씩 사는 것이 보통이었다. 가난한 가족들은 간단하게 거적을 덮은 집에서 살았다. 여름철에는 기둥과 거적으로 만든 돔형 천막집이나 숲속의 달개집에서 주로 살았다. 남녀가 함께 쓰는 한증막은 기도를 비롯한 종교활동을 위한 공공장소로도 쓰였다. 종교는 대체로 수호신 중심으로, 생활의 모든 면에 대해 도움을 빌었다.

1864년 미국 연방정부는 두 부족에게 압력을 가해 영토 대부분을 포기하고 어퍼클래머스 호(湖) 주변의 보호구역에 살도록 했다. 그러나 그 땅은 원래 클래머스족의 영토였기 때문에 클래머스족은 머독족을 침입자로 취급했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머독족에게 식량을 주기로 한 조약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1870년 백인들이 캡틴 잭이라고 부르는 부추장 킨트푸아시가 이끄는 머독족 반란대가 보호구역을 탈출하자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던 연방 정부의 조치 때문에 1872~73년 머독 전쟁이 일어났다. 머독족의 전사 80여 명과 그 가족들은 골짜기와 동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캘리포니아 라바베즈(용암층)로 물러나 영토를 빼앗긴 데 대해 저항했다. 1873년 4월 평화사절단을 이끌고 간 에드워드 캔비 준장이 살해된 뒤 전쟁은 더욱 격렬해졌다. 부하 4명의 배반으로 캡틴 잭은 결국 굴복했고 10월 3일 교수형을 당했다.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오클라호마로 쫓겨났다가 1909년 오리건으로 돌아오도록 허락받았다. 1954년 연방정부는 클래머스 보호구역 주민들과 관계를 종결지었다. 1961, 1974년에 땅이 매각되었고 판매수익금은 이전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대부분의 땅은 위니마 국유림에 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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