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미국 민중의 역사를 다룬 8권의 책을 통해 사회사 서술에 혁신을 이룩했다. 한때 미시시피 대농장주였던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뉴욕 시에서 자랐고 고생 끝에 뉴욕의 시티대학을 마쳤다. 토목공학으로 1873년 학위를 받았으나 미국 역사에 더 깊은 흥미를 가졌다.

1873년 얼마 동안 버지니아와 시카고에서 토목기사로 일했으나 이듬해 뉴욕으로 돌아와 가정교사를 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다.

1877년 프린스턴대학의 토목공학과 조교수로 임명되었지만 한편으로 방대한 미국사 저술 계획을 세웠다. 1878년 여름 탐험대를 이끌고 서부로 갔으며 이때의 경험으로 그는 개척자들의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미국 서부의 사회사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러한 희망은 1881년 〈미국 민중사 : 혁명에서 남북전쟁까지 A History of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from the Revolution to the Civil War〉(8권, 1883~1913)의 첫번째 장(章)을 완성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1883년 제1권이 발간되어 굉장한 인기를 끈 지 얼마 안되어 맥매스터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워턴 재정·경제 학교에서 강의 제의를 받았다. 그는 이 대학에 재직하다가 1919년 은퇴했다. 1885년에 〈미국 민중사〉의 제2권을 썼고 2년 뒤에는 또다른 저작인 〈문필가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as a Man of Letters〉을 완성했다. 맥매스터는 집필과 강의 외에 1891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 미국사 학부를 새로 설치하는 데도 활발히 참여했다. 이 학부는 미국사 학부로서는 최초의 것이었다. 〈미국사개설 A School History of the United States〉이 1897년 출간되어 폭넓은 찬사를 받았고 같은 해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교재가 되었다. 1913년 〈미국 민중사〉를 완성한 뒤 유럽을 여행했고 미국으로 돌아와 미국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주장했다. 또한 에이브러햄 링컨 행정부를 다룬 책(1927)을 써 〈미국 민중사〉에 추가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진보를 지나치게 찬양하고 있고, 너무 과장하고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은 즉흥적인 인용을 한다는 비난을 받았으나 역사 변화에 미치는 사회적·경제적 힘의 중요성과 당대의 문서와 신문도 역사 연구에 정당한 자료가 된다는 점을 새롭게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국의 발전에 서부 개척지가 수행한 역할을 강조한 최초의 미국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