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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술공예운동의 주요인물이다. 지방건축가 존 허친슨 밑에서 견습생활을 했고, 글래스고 미술학교 야간부에 다녔다. 1889년 허니먼과 케피가 세운 건축설계사무소에 들어가 1904년 공동경영자가 되었다. 1900년에 찰스 레니 매킨토시의 아내가 된 마거릿 맥도널드를 비롯한 3명의 학생과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포스터와 공예품, 가구들을 설계해 1890년대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찰스 레니 매킨토시의 작품은 그당시의 유행과는 대조적으로, 글래스고에 설계한 4개의 다실(茶室：1896~1940)과 1900년대초 디자인한 실내장식에서 볼 수 있듯이 경쾌하면서도 우아하고 독창적인 특성이 있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인 글래스고 미술학교(1896~1909)는 영국 최초의 독창적인 아르 누보 건축으로 평가받는다. 또다른 대표작인 1901년 글래스고 국제전람회 계획안(1898)과 '예술애호가 주택'(1901) 계획안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밖에 킬마콤의 윈디힐(1899~1901), 헬렌스버러의 힐 하우스(1902), 글래스고의 윌로 다실(1904), 스코틀랜드 스트리트 학교(1904~06)도 주요작품이다. 이 모든 작품은 부분적으로 스코틀랜드 전통적인 특성을 지니면서도 두드러진 창의력과 미적 통찰력을 나타내고 있다. 1914년 무렵에는 건축관계 활동을 그만두다시피 하고 수채화에 몰두했다.

찰스 레니 매킨토시는 그의 사후 수십 년 간 거의 잊혀진 인물이었으나 20세기 후반에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매킨토시가 디자인한 가구의 꾸밈없는 단순성이 현대 취향에 잘 들어맞아 매킨토시 의자, 등받이가 있는 긴 의자의 복제품이 다시 제작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에는 글래스고에 있는 매킨토시 저택이 재건되어 박물관으로 개방되었다.

토머스 하워스가 쓴 〈매킨토시와 근대운동 Charles Rennie Mackintosh and the Modern Movement〉(1952, 2판 1977)은 찰스 레니 매킨토시의 건축을 다룬 권위있는 책이며, 로저 빌클리프는 이 책의 보충판으로 〈매킨토시：가구·가구도면·실내설계 전집 Charles Rennie Mackintosh：The Complete Furniture, Furniture Drawings, and Interior Designs〉(1979)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