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68년의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 출마하여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재선 출마 포기를 이끌어낸 미국의 상원의원이다.

1935년에 세인트존스대학교(미네소타 주 칼리지빌)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교수진의 일원이 되어 세인트존스대학교에 복귀했으며(1940~43), 이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육군부의 군사정보국에서 근무했다. 전쟁이 끝난 후 매카시는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으며, 결국 미네소타 주의 세인트폴에 있는 세인트토머스대학의 사회학과장이 되었다.

1948년 미네소타 주의 민주-농민-노동당의 공인후보로 출마해 미국 하원의원에 선출되었다. 그후 뛰어난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0년 동안 하원의원으로 재직했다. 1958년에 그는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재정 및 외교문제위원회에서의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상원에서는 큰 명성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1967년 11월 30일 민주당의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존슨에게 도전 의사를 공표하여 전국적 지명도를 얻게 되었다. 통킹 만에 대한 공격 결정(1964)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1967년 무렵에는 베트남 전쟁을 공공연하게 비판했다.

처음에는 매카시의 도전을 대수롭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존슨은 신랄한 재치와 학자답고 겸손한 태도를 항상 견지했던 이 미네소타의 상원의원이 1968년 3월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뉴햄프셔 선거인단 24인 중 20인의 찬성표를 얻자 돌연히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었다. 매카시는 계속해서 3곳의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 다음의 5개 선거구 중 4개구에서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에게 패배했다. 곧이어 케네디가 암살당하자 그는 시카고의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험프리 부통령에게 지명권을 빼앗겼다.

1970년에 매카시는 상원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험프리는 상원의원이 되었고 매카시는 저술과 강연생활로 되돌아갔다. 1972년에 민주당의 대통령 지명전을 대비한 선거운동을 재개했으나 결과는 참패였다. 이 지명전에서는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4년 후 무소속으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더욱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으나 실패했다. 1980년에는 대통령 후보로 로널드 레이건을 지지했고, 1982년에 미네소타 상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