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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과 철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학에 접근했으며, 윤리학의 발전과 신앙 및 종교의식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저지에 있는 빅토리아 칼리지와 옥스퍼드대학교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공부했으며, 1891년부터 옥스퍼드대학교 엑서터 칼리지에서 철학과 튜터, 인문학 심사관, 학장을 지냈으며, 1910~36년 사회인류학 리더를 지냈다.

매럿이 원시종교를 보는 입장은 당시 가장 뛰어난 인류학자로 평가되던 조지 프레이저나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 경과는 약간 달랐다. 매럿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합리적인 범주화에 대해 반대하면서 원시부족의 '마음에 있는 원시적인 논리'를 강조했다.

또 타일러의 '영혼신앙'(animism) 논리를 반박하면서 '존경·희망·사랑에서 비롯된 복종'의 감정인 '경외감'에 기초를 두는 비인격적 종교, 곧 '생력신앙'(animatism) 이론을 제시했다. 매럿의 지적 작업은 플라톤의 〈국가 Republic〉에 대한 탁월한 강의로부터 선사시대 고고학에까지 이르렀다. 뛰어난 문장력으로 인류학을 널리 소개하는 데 이바지했고, 1909년 옥스퍼드대학교 인류학협회를 만드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주요저서로는 〈종교의 시초 The Threshold of Religion〉(1900)·〈인류학 Anthropology〉(1912)·〈심리학과 민속학 Psychology and Folklore〉(1920)·〈원시종교에 나타나는 신념, 희망, 박애 Faith, Hope and Charity in Primitive Religion〉(1932)·〈Sacraments of Simple Folk〉(1933)·〈인간의 진화에 있어서의 머리, 마음, 손 Head, Heart and Hands in Human Evolution〉(193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