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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물적 유산은 분할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막내아들에게,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막내딸에게 넘어갔다. 말자상속은 토지에 대한 자유보유권이 없던 농민들 사이에 앵글로색슨 시대부터 내려오던 관행이었으며, 노르만 정복 뒤에는 잉글랜드의 여러 자치구역에서 유지되었다.

이러한 명칭이 쓰이게 된 데는 1327년의 어떤 유명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노팅엄의 잉글랜드인 자치구역에서는 막내아들이 토지를 물려받은 데 비해 잉글랜드인 자치구역 바로 옆에서 세력을 키워나간 프랑스인 자치구역에서는 맏아들에게 토지를 상속했다. 이 사실이 주목받은 뒤로 이 말은 관용으로 쓰이는 법률 용어로 인정받게 되었다.

유산을 분배 없이 고스란히 물려준다는 점 때문에 토지에 대한 자유보유권이 없던 농민들이 대부분 말자상속을 했고, 이런 상속 형태는 장자상속과 마찬가지로 장원의 단위를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자유농민들은 토지를 아들과 딸에게 똑같이 나눠 물려주는 경향이 있었다. 말자상속 관행은 근대까지도 농촌의 장원에 존속했으나, 1925년 '유산관리법'으로 인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