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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마티파의 이름은 아랍어 라마(la⁾ma : '비열한' 또는 '사악한')에서 유래했다.

말라마티 교의에서는 자아를 경멸의 대상으로 보고 자아가 세속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데 대해 경계한다. 이들은 〈코란〉의 "나(신)는 질책하는 영혼을 믿노라"는 구절을 철학적 기초로 자주 언급한다. 이 구절은 신의 세계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자신을 끊임없이 질책하는 자아를 칭송하는 것이라고 한다. 말라마티 용어로는 비난하는 자아가 곧 완전한 자아이다.

말라마티파는 자책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세속적인 것들로부터 진정으로 멀어져 신에게 욕심없이 헌신하는 데에 이러한 자책이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말라마티교도들은 남한테 칭찬을 듣거나 존경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믿음이란 신과 인간 사이의 사적인 문제라고 그들은 말한다. 또한 이들은 명성 얻기를 두려워하여 자신의 지식을 숨기고 자신의 결점을 드러내보임으로써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점을 항상 되새기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가혹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인자하여 관용으로 대한다.

다른 수피들이 하나의 마캄(정신적 단계)에서 다른 마캄으로 발전할 때 느끼는 기쁨과 아흐왈(황홀경)을 남에게 내보이는 반면, 말라마티파는 자신의 업적과 감정을 숨긴다. 또다른 수피들이 독특한 옷을 입고 다양한 교단을 세우며 각종 직함을 갖고 있는 반면, 말라마티파는 자신들의 정체를 엄격하게 숨기며 종교적 성취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축소시킨다.

말라마티파는 다른 수피 집단들과 다른 점이 많아서 어떤 학자들은 그들을 수피로 보지 않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