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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 탱크를 능숙하게 배치해 연합군의 공세를 잇달아 좌절시켰다. 만토이펠은 유명한 정치인과 군인을 다수 배출한 프로이센의 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은할아버지는 프로이센의 육군 원수를 지낸 에트빈 만토이펠 남작(1809~85)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소령이었던 그는 빠르게 진급해 북아프리카 튀니스에서 사단을 지휘했다. 여기서 그는 효과적인 반격으로 연합군 후방의 통신을 거의 두절시켰다. 1943년 11월 우크라이나에서 그가 지휘한 제7기갑사단은 소련군의 공격을 저지했고, 1944년 5월 그는 기동방어전략으로 소련군 I. S. 코니에프 원수의 루마니아 진격을 저지했다. 또한 1944년 12월 벨기에에서 벌지 전투가 벌어졌을 때 제5기갑군단을 지휘했는데, 이때 만토이펠은 연합군 전선을 거의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서독의 연방하원의원(1953~57)이 되었지만, 1959년 과거의 전쟁경력이 문제가 되었다. 법정은 그가 1944년에 19세의 소년 탈주병을 총살하라고 명령했다는 이유로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4개월을 복역한 뒤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