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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만주에서 만주족들이 사용하던 말로 지금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이리[伊犁] 지역에 사는 시보족[錫伯族]에는 이 말을 쓰는 사람이 몇 천 명 가량 남아 있다.

모음을 둘 또는 세 부류로 나누는 모음조화에서 접미사를 쓸 때는 반드시 같은 부류의 모음을 써야 하는 제약이 있는데 이것은 알타이어족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나 몽골어와 같은 만주어에서는 엄격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만주어의 동사는 중국어처럼 사람이나 수를 구별하지 않고 쓰인다. 만주어에는 관계대명사가 없고 분사와 동명사로 관계절을 나타내며 어떤 낱말군에서 남성과 여성 혹은 불규칙과 규칙을 모음 'a'와 'e'를 교체함으로써 나타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예를 들면 'ama'(아버지)가 'eme'(어머니)가 된다. 만주어는 17세기부터 몽골 위구르 문자에서 빌려온 서체를 이용해 문어로 쓰이기 시작했다(→ 위구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