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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라크와 쿠지스탄(이란 남서부)에 지금도 남아 있는 고대 중동지방의 종교.
(만다야어로 '지식'을 뜻하는 mandayya에서 유래).
흔히 영지주의의 한 종파로 취급되며 여러 면에서 마니교와 비슷하다. 대부분 학자들은 만다야교가 AD 1~3세기에 발생했다고 보는데, 기원의 문제는 지극히 추정적이다. 반면에 어떤 학자는 만다야교의 마법책에 바빌론적인 요소가 발견되고, 이란 달력을 사용한 점, 또한 몇 개의 이란어가 만다야어에 섞여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다야교가 초대 그리스도교 시대나 그리스도교 이전 시대에 메소포타미아 남서부 지방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또다른 학자들은 시리아-팔레스타인이 발생지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유사 역사서이며 만다야교의 문헌인 〈하란 가와이타 Haran Gawaita〉에 보면 1세기에 '나서라에'(만다야교에서, 평신도인 '만다이에'의 반대개념으로 승려계급을 뜻함)라 불리는 집단이 팔레스타인에서 메소포타미아로 탈출한 설명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구약성서〉와의 유사성, 유대교 윤리와 비슷한 구절, 특히 결혼과 출산에 대해 높은 가치를 두는 점, 제의의 정화에 대한 관심, 히브리의 천사관을 빌려 쓴 점 등 유대교와 비슷한 점이 눈에 띈다.
다른 이원론적인 체제와 마찬가지로, 만다야교는 그 신적 근원에 관한 은밀한 지식(gnosis)을 통한 영혼의 구원을 강조한다. 우주의 상부구조에는 사악한 지배자 아르콘이 있어 영혼이 최고의 신과 재결합하기 위해 천계를 통과하여 올라가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나 여러 영지주의 체계와는 달리 만다야교는 결혼을 강력히 옹호하고 성적인 방종을 금지한다.
만다야교에는 정교한 제의예식, 특히 다른 영지주의에서는 두드러지지 않는 세례의식이 발달했다. 만다야교도들은 예수를 거짓 메시아로 보지만, 세례를 통해 병을 고치는 기적을 행한 세례 요한을 존경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례를 불멸성과 정화 및 신체적인 건강을 가져다주는 마술적인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교 수도원의 독신생활을 비난한다.
현존하는 만다야교 문헌 중 중요한 것으로는 우주에 관한 논문인 〈긴자 Ginza〉(영어로 Book of Adam), 세례 요한의 활동을 묘사한 〈요한서〉, 마술과 점성술에 관한 〈조디아크서〉, 그리고 만다야교도들의 하늘 구세주의 정화를 묘사한 〈히빌지와의 세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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