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최초의 사병 출신 황제가 되었다. 그가 즉위한 이후 50년 동안 로마는 내란에 휘말렸다. 트라키아 출신으로 양치기 노릇을 하다가 입대했다고 하는데 기운이 장사여서 당시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193~211 재위)의 눈에 띄었다.

황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222~235 재위) 때는 라인 강 주둔 군단에서 고위직을 맡았으며, 세베루스가 암살되자 라인 강 주둔 군단에 의해 황제로 선포되었다. 재위 기간 내내 도나우 강·라인 강 근처의 여러 부족들과 싸웠다. 이 지방에서 도로건설 사업을 많이 벌여 이곳의 수많은 이정표에는 아직도 그의 이름이 남아 있다.

238년 제국의 세금정책에 불만을 품은 아프리카 속주의 지주들이 반란을 일으켜 세리를 죽이고 나이 많은 고르디아누스를 황제로 선포하자 막시미누스는 신속하게 그들을 진압했다. 그러나 곧 로마 원로원에 의해 폐위되자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와 동북 이탈리아에 있는 아퀼레이아를 포위했다. 그러나 도시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몇 달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사이, 부하들에게 살해되었다. 고르디아누스의 손자 고르디아누스 3세가 다음 후계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