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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레이디 그레고리와 함께 1899년 아일랜드 문예극단을 세웠는데, 이것은 아일랜드에서 게일어 문학의 전통에 대한 관심을 일깨운 민족주의운동의 일환이었다. H. 입센의 탁월한 재능과 지성주의에 감탄해 유럽 희곡과 겨루고자 했으며 유럽 희곡의 상연을 옹호했다.

아일랜드 문예극단은 극단이 존속한 3년 동안 마틴의 〈히스 들판 The Heather Field〉(1899)·〈마이브 Maeve〉(1899)를 비롯해 예이츠, 조지 무어 등의 작품을 상연하면서 켈트족과 아일랜드의 극문학을 발전시키려고 했다.

극단이 문을 닫은 뒤, 마틴은 개인적인 갈등뿐만 아니라 '시골 사람을 소재로 한 극'이나 '켈트 황혼기의 낭만주의'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비(Abbey) 극장으로 이어지는 아일랜드 문예부흥의 주류와 결별했다. 1914년에는 '시골 사람을 소재로 하지 않는 극'과 아일랜드어로 된 극, 유럽의 위대한 극작품 상연을 위한 더블린의 아일랜드 극장 설립에 참여했다. 이 두 극장의 목표는 1928년에 설립된 게이트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실현되었다.

마틴은 극작이나 이와 관련된 활동 외에도 열렬한 가톨릭교도이며 민족주의자였다. 더블린에서 팔레스트리나 성가대를 만들고, 1904~08년에 신 페인(Sinn Fein) 당의 총재를 지냈으며, 여러 가지 교육운동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