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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슬람교의 신비론자(수피교도)들이 신을 보고 신과 합일하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긴 과정의 영적(靈的) 단계.
수피교도들은 자신의 '무자하다'(mujāhadah:노력·고행)로, 또는 족장(셰이크)들의 도움과 지도를 받으며 이러한 영적 과정에 정진한다. 각 마캄마다 그들은 모든 세속의 욕심으로부터 자신을 정화시켜 더 높은 영적 수준에 오르고자 힘쓴다.
마캄의 종류와 숫자는 수피교도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는 7개의 주요한 마캄에 동의하고 있다. 첫째, 타우바(tawbah:회개)의 마캄으로 죄를 기억하고 그 죄를 속죄하는 것보다는 신의 사랑을 떠나게 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죄를 잊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와라(wara⁽:신에 대한 외경)의 마캄으로 지옥불보다는 신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셋째, 주드(zuhd:자제 또는 초연함)의 마캄으로 재산을 지니지 않고도 그 마음에 아무런 욕심이 없음을 뜻한다. 넷째, 파크르(faqr:빈곤)의 마캄으로 이 마캄에서 수피교도는 세속적인 소유물로부터 초연해 오직 신만이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다섯째, 사브르(ṣabr:인내)의 마캄으로 변함없는 수도라는 뜻이다. 여섯째, 타와쿨(tawakkul:신뢰·순종)의 마캄으로 이 마캄에서 수피교도는 신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고 슬픔 중에서도 기쁨을 보기 때문에 자신이 고난과 고통에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일곱째, 리다(riḍ ā:만족)의 마캄으로 오랫동안 구해오던 신과의 합일을 확신하는 데서 오는 평온한 만족과 기쁨의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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