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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마차도의 형이며 안달루시아 민속학자의 아들로, 〈심연으로부터의 노래 Cante hondo〉(1912)에서 나타나듯이, 전해내려오는 민담을 소재로 한 대중시를 써 유명해졌다.

동생과 함께 몇 편의 시극을 썼는데, 〈불행한 운명：줄리아니요 발카르셀 Desdichas de fortuna o Julianillo Valcárcel〉(1926)·〈라 롤라가 문간에 보이다 La Lola se va a los puertos〉(1930) 등이 있다.

젊었을 때는 자유로운 생활을 즐겨, 파리에 살면서 스페인 모더니즘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이 기간에 출판한 시집 〈영혼 Alma〉(1902)은 상징파와 고답파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특히 베를렌과 루벤 다리오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악의 시 El mal poema〉(1909)는 스페인 시로서는 처음으로 속어와 풍자를 사용해 도시생활의 누추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1909년 결혼한 후에 도서관 사서가 되었으며, 언론인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1936~39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란에서 그는 국가주의자들을 지지한 반면 동생 안토니오는 공화파를 지지했다. 1925~44년에는 마드리드 시립박물관 관장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