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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걸쳐 서부로 이동한 미국의 개척자들이 조직한 마차 행렬.
프레리 스쿠너(prairie schooner)라고도 부르는 코네스토가 왜건 100여 대를 이어서 만들었다. 오래지 않아 마차대는 육로의 여객·화물용 장거리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앞선 개척자들에 의해 서부로 계속 확산되었다. 19세기에는 마차대가 통과하는 길이 여러 곳에 개척되었고, 특히 샌타페이 트레일, 오리건 트레일, 스모키힐 트레일, 서던오벌랜드 메일루트 등은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마차대가 가장 고도로 조직화되고 제도적인 틀을 갖추게 된 것은 오리건-캘리포니아 트레일을 통해 서부로 횡단하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초봄이 되면 마차 행렬은 미주리 강변 랑데부 타운에 모여 대체로 여행하기에 적합한 날씨가 되는 5월 무렵까지 기다렸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개척자들은 지도자를 뽑고 경호원을 고용하며 필수품을 구매하는 등 계속될 여행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출발 후의 일정은 거의 언제나 똑같이 반복된다. 오전 4시에 기상해 7시부터 여행을 시작하며 오후 4시경에는 야영 준비에 들어간다.
동물들이 풀을 뜯는 동안 사람들은 음식을 만들거나 허드렛일을 하며, 저녁식사 후에는 간단한 오락을 즐기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들은 항상 산을 넘고 강을 건너거나 인디언의 공격을 받게 되는 등 수많은 난관에 대비해 미리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했다. 마차대는 화물운반보다는 이주용 교통수단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화물운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도 미국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소몰이꾼·노새몰이꾼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몰이꾼(teamster)들은 어느 정도 고정된 노선을 왕복하며 마차대 수송을 영리화하기도 했는데, 결국 철도나 트럭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해 그 역할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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