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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통일신라 말기 궁예가 세운 나라의 이름.
904년(효공왕 8) 고려에서 마진으로 바꾼 뒤 911년(효공왕 15)태봉으로 고칠 때까지 썼던 국호이다. 904년은 도참에서 신비하게 여기는 갑자년으로, 도참사상을 믿던 궁예는 이때 국호를 바꾸는 한편 연호를 무태라 하고 여러 행정기구를 설치했다.
광평성·병부·원봉성 등의 관부와 정광·원보·대상 등의 관품을 두는 등 통치제도를 정비했다. 마진을 마하진단의 준말로 보아, 범어로 마하는 '크다'[大], 진단은 'cinitana'의 음역으로 진인이 거주하는 땅이라는 뜻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본래 인도인이 중국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동방 전체를 뜻하는 말로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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