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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82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미국인 2세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가 되었다. 파리 거주 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로린 마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라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9세 때부터 지휘를 공부했고 1953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바로크 음악연구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유학할 때 처음 데뷔했다. 이후 서베를린 도이치 오페라(1965~71), 서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1965~75), 런던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1970~72, 1976~80),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1972~82),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1977~), 피츠버그 심포니(1986~) 등 여러 중요한 관현악단에서 지휘자를 역임했다. 1982년 9월에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빈 국립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이 되었다.

로린 마젤은 오페라와 관현악곡에 모두 조예가 깊었고, 그의 레퍼토리는 18세기 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지휘할 때 몸짓으로 나타내는 감정표현을 절제하며 명료하고 정서의 깊이를 조화하는 스타일이다. 바이올린 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