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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은 1965년 메디슨에 있는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런던 영화학교에서 공부를 계속했고, 1967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몇 년 동안 텔레비전 광고 분야에서 일하며 영국에 머물렀다.

그러나 결국 미국으로 돌아와 〈스타스키와 허치 Starsky and Hutch〉, 〈폴리스 스토리 Police story〉를 비롯한 텔레비전 경찰 드라마를 위한 극본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라스베이거스 탐정 시리즈인 〈베가$ Vega$〉(1978)를 쓰기 시작했고 〈제리코 마일 The Jerico Mile〉(1979)로 첫 감독을 맡았다. 이 작품은 TV 영화로 제작된 것으로,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죄수 이야기이다. 만은 패트릭 J. 놀런과 텔레비전 극본을 함께 썼고, 두 사람은 기획 및 특별 시리즈 우수작가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다.

만은 〈비정의 거리 Thief〉(1981)이라는 극영화 감독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칸이 연기한 보석 도둑에 관한 스릴러로, 그는 지적인 분위기로 명성을 얻었다. 〈악마의 성 The Keep>(1983)으로 공포영화로 급선회한 뒤, 그는 〈맨헌터 Manhunter〉(1986)를 감독했다.

이 작품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쇄살인범 해니벌 렉터가 주인공인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 〈레드 드래곤 Red Dragon〉에 바탕을 둔 현장감 있는 경찰드라마이다. 한편 만은 돈 존슨과 필립 마이클 토머스 주연의 텔레비전 경찰 시리즈물인 〈마이애미 바이스 Miami Vice〉(1984~90)의 총제작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멋스런 패션과 탁월한 사운드트랙,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촬영기법 등이 특징인 이 작품은 1980년대 대중문화를 반영함과 동시에 문화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쳤다. 만은 후에 다른 주인공들로 〈마이애미 바이스〉(2006)의 영화 버전의 극본을 쓰고 김독했다.

만은 〈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1992)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로맨틱 서사영화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주인공으로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그는 여러 명의 배우들이 극을 함께 이끌어가는 범죄 드라마 〈히트 Heat〉(1985)로 비평적·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거뒀다.

그의 경력이 정점에 오른 것은 담배산업 내부고발자가 되려는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사이더 The Insider〉(1999)에서였다. 이 작품으로 그는 최고 영상 및 최고 감독상을 포함하여, 7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어 2001년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윌 스미스가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로 출연한 〈알리 Ali〉를 감독했다.

2000년대 들어 만은 영화 대신 고화질 비디오 촬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서스펜스 영화인 〈콜래트럴 Collateral〉(2004), 악명 높은 폭력배인 존 딜링거(조니 뎁 분)의 삶을 야심차게 다룬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ies〉(2009)로 그 가능성을 실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