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브롱크스 강과 허친슨 강을 끼고 있으며, 뉴욕 시 브롱크스 구(남쪽)와 이웃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에서 추방된 비국교도 앤 허친슨이 인디언들에게 살해된(1643) 장소 가까이에 1664년 이주민들이 정착했다. 그곳이 이스트체스터 타운십의 일부로 간주되는 농촌 마을로 발전했고, 1773년 이 마을의 공회당에서 루이 모리스가 지방의회에 선출되었다. 모리스에 대한 식민지 총독 윌리엄 코스비의 끈질긴 반감을 존 피터 젱거의 반정부 신문이 보도했으며, 그로 인해 젱거가 선동적인 명예훼손죄로 받은 재판은 미국의 식민지역에서 언론·출판 자유의 원리가 중요한 첫 승리를 거두는 계기가 되었다.

마운트버넌은 독립전쟁 당시 여러 차례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1776년 10월 18일 글로버 여단의 지연작전도 그중 하나인데, 이 작전이 없었더라면 아마 조지 워싱턴 장군의 군대가 윌리엄 하우 장군에게 패했을 것이다.

이 마을의 성장이 보장된 것은 1851년 뉴욕 시의 비싼 집세의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협동조합 '산업주택협회'가 이곳에서 주택용지를 매입하고 그곳에 워싱턴의 고향 이름을 붙였을 때였다. 다양하게 발달한 산업 가운데는 서적 출판과 의류·기계류·전기제품·화학제품 등의 제조업이 있다. 허친슨 강의 준설구역이 항구로 쓰이며 현재 주요 석유저장지이다.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 병원으로 사용되었던 세인트폴 교회(1761)는 1943년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어 젱거 사건과 '권리장전'을 기념하고 있다. 1853년에 자치체가 되었고, 1892년에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