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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예멘 중북부 마리브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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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중동 |
국가 | 예멘 |
요약 예멘 마리브 주에 있는 도시로 역사적인 유적. 이슬람교가 들어오기 이전 국가인 시바의 중심지였으며 고대 요새도시인 마리브와 그에 연결된 댐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고대에 와디 사바라고 불렸던 사드 수로의 물을 조절하기 위해 건설된 마리브 댐은 길이가 약 550m이고 횡단면이 피라미드형으로 물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한 수문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슬람교가 들어오기 이전 국가인 시바의 중심지였으며 고대 요새도시인 마리브와 그에 연결된 댐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시바 문명은 BC 7세기에 '무카리브'(mukarrib:사제 겸 왕)에서 전제군주에게로 권력이 넘어가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고대세계의 파리'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고대도시 마리브는 마리브 댐(아랍어로는 사드마리브)에 채워진 물을 공급받는 기름진 오아시스 지대에 자리잡고서 예멘과 남부 해안의 하드라마우트 지방에서 나는 유향(乳香)과 몰약의 독점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
고대에 와디 사바라고 불렸던 사드 수로의 물을 조절하기 위해 건설된 마리브 댐은 길이가 약 550m이고 횡단면이 피라미드형으로 물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한 수문들이 설치되어 있다. 돌과 벽돌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건조물로서 수량관리가 매우 중요한 몫을 하는 인구밀집 농경지대를 포함, 1,600㏊가 넘는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비록 5~6세기에 중단하는 상태가 몇 번 있었으나 시바와 히미아르의 역대 통치자들은 계속해서 치수사업을 개선해나갔다. 댐은 7세기경 지진이나 화산폭발로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코란〉에 '아림의 홍수'(아랍어로 sayl al-⁽arim)라고 기록되어 있고 때때로 '제방의 범람' 혹은 '제방의 분출'로 표현되는 이 사건은 이슬람 신화와 전설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소재이다.
오늘날 주로 고대 시바 왕국의 폐허에서 나온 돌을 사용해 건축한 소도시로 '탈'(tall)이라고 부르는 층이 진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낙타·양·염소 등을 방목해 기르는 베두인 부족들의 중심지이며 예멘에서 가장 우수한 말들 가운데 몇 종을 사육하고 있다. 시바 왕국 시대의 수많은 비문과 조상(彫像)들이 남아 있는 성채와 달의 신을 위해 지은 아름다운 고대 사원이 있었으나 1962~70년 예멘 내전중에 심하게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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