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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식물상(植物相)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에를랑겐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바이에른 왕립아카데미의 학생회원이었다(1814~17). 1817년 4월 2일 오스트리아 탐험대와 함께 트리에스테를 떠나 브라질로 갔다.

1820년 12월 뮌헨 식물표본실에 6,500종(種)의 식물을 기증하여, 그 식물원에는 브라질 식물과 씨가 많아지게 되었다. 학술원의 정회원으로 임명되어 식물원 관리위원직을 맡았으며(1832), 뮌헨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1826). 그의 수제자 중에는 식물생리학자인 휴고 폰 몰, 식물학자인 알렉산더 브라운과 카를 쉼퍼가 있다.

그는 저서인 〈야자나무 자연사 Historia naturalis palmarum〉(3권, 1823~50)에서 잎이 식물 줄기 위에서 독특한 배열, 즉 잎차례[葉序]를 이루고, 또 이 잎들이 일정한 기하학적 법칙을 따라 나선으로 배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수많은 연구서를 출판했는데, 특히 〈브라질 식물상 Flora Brasiliensis〉(15권, 1840~1906)·〈감자병 Die kartoffel-epi-demie〉(1842)이 잘 알려져 있다. 1840년에는 학술원 물리수학분과의 사무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