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반어적(反語的)인 자전적 산문시집 〈나에 관한 발견 Under vejr med mig selv〉(1956)을 발표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대중의 주목을 끈 초기시가 다수 실린 〈전후 Efterkrig〉(1957)에서는 자신의 지난날에 대한 성찰이 더욱 문제시되었다.

첫 소설 〈만성적인 순수 Den kroniske uskyld〉에서도 과거의 고찰은 계속되어 자신의 학창시절을 묘사했다. 자아와 이를 둘러싼 세계간의 무자비한 대결을 새로운 형식의 언어로 표현해 내고자 한 시 〈대결 Konfrontation〉(1960)은 1960년대 덴마크 시 가운데서 아주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기법을 보다 광범위한 규모로 적용시킨 〈위선 Camouflage〉(1961)과 〈초상화 Portraet〉(1963)에서는 자아란 인간의 역사적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경험체계로 인식된다. 1959~63년, 문학 간행물 〈빈드로센 Vindrosen〉지의 편집장을 맡았으며 예스퍼 옌센과 공동으로 코펜하겐의 학생조합에 대한 시사풍자극을 다수 집필했다.

레뷰(시사풍자극)·영화·라디오·텔레비전·대중매체에 대한 관심은 보통 사람과 현대문명세계에서 그가 직면하는 딜레마에 대한 그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