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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리무쟁 지방에 해당하며 주도는 리모주이다. 북쪽으로 앵드르 주와 셰르 주, 동쪽으로 알리에·퓌드돔·캉탈 주, 남쪽으로 로트 주, 남서쪽으로 도르도뉴 주, 서쪽으로는 샤랑트 주, 북서쪽으로 비엔 주와 각각 맞닿아 있다.

리무쟁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을 갈리아의 한 소국가(civitas)로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부족인 레모비케스족에서 딴 것이다. 이 소국가는 BC 50년경부터 로마인의 지배하에 들어가 아퀴타니아 속주의 일부가 되었다. 메로빙거 왕조시대(6~8세기)에 레모비케스족이 있던 지방은 경쟁관계에 있던 여러 왕들의 분쟁 대상이었으며, 카롤링거 왕조시대(8~10세기)에는 아키텐 왕국에 속했다. 메로빙거 왕조시대부터 12세기까지 이곳에 있던 수도원들, 특히 리모주에 있던 생마르샬 수도원은 중요한 문화 중심지를 이루었다.

10세기에 리무쟁은 많은 봉토로 분할되었다. 북부는 마르슈 백작령이 되었으며 다른 지역들은 주위의 오베르뉴·앙굴렘·푸아투 백작령들에 병합되었다. 11세기 중반까지는 리모주·콩보르·튀렌·방타두의 자작들이 나머지 지역을 장악하고 아키텐 공작의 종주권을 인정했다.

12~15세기에 이곳은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서로 지배권을 주장하는 지역의 하나였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가 훗날의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와 결혼함으로써 리무쟁의 종주권이 잉글랜드에 넘어갔으나 아우구스투스 필리프 2세가 13세기초에 이 지방을 되찾았다. 그러나 백년전쟁(1337~1453)이 진행되는 동안 이곳은 칼레 조약(1360)으로 잉글랜드에 양도되었다가 프랑스 왕 샤를 5세에 의해 재정복되었다(1370~74).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몇 차례 더 분열을 겪은 후 결국 프랑스 왕에게 종속되었으며, 왕의 감독권은 이 지역에 리모주 자작령이 편입될(1607) 때와 튀렌이 매입될(1738) 때 직접적으로 행사되었다.

17세기에 설립된 리무쟁 군관구는 면적이 본래의 주에서 대폭 축소되어 중세의 4개 자작령만을 포함했다. 프랑스 혁명 때 생긴 이 지역 3개의 주는 1960년대에 통합되어 리무쟁 경제계획지구를 구성했다.

리무쟁은 마시프상트랄에 속해 있으며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연강우량은 750~1,200㎜로 많은 편이다. 1891~1980년에 1/3 이상이 감소한 인구는 젊은 사람들이 이주해나가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주로 노인인구가 남았기 때문에 출생률이 전국 평균치보다 낮다. 주민은 절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한다.

리모주에 산업체가 많이 들어섬으로써 오트비엔 주는 성장했고, 크뢰즈·코레즈 주는 상대적으로 더욱 쇠퇴했다. 또한 이농현상으로 농지들이 통합되고 황무지와 유기된 땅이 늘어나는 결과가 생겼으며, 조림지역도 확대되었다. 크뢰즈에 있는 농장들은 마옌과 사르트에서 온 계절노동자에게 일거리를 맡기고 있다. 부재자 소유 농지가 지역 여기저기에 많이 남아 있다. 축산업의 발달로 육우와 양을 많이 기르며 남쪽 지역에서는 밀과 사료작물을 재배한다.

자동차와 전기장비를 생산하는 리모주 지역 이외에는 산업이 발달하지 않았다. 오트비엔에 있는 베생쉬르가르탕프는 우라늄의 주요생산지이고, 도르도뉴 강에서 발전하는 수력전력은 다른 지역으로 송전된다. 파리·툴루즈와 간선도로로 연결되며 보르도·클레르몽페랑·리옹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있다. 관광업은 저개발 상태에서 코레즈 동부에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