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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밀라노 근처 비주 출신이지만 로마에서 활동했다. 대(大)마르티노 룽기(?~1591)는 마니에리스모 건축가로, 교황 식스투스 5세(1585~90 재위)의 위촉으로 산지롤라모델리스키아보니 교회(1588~90)를 세우게 되었고 마테오 디 치타 디 카스텔로가 시작했던 키에사누오바(1599~1605：로마 발리첼라의 산타마리아 교회)를 이어받아 계속 건축했다.

마르티노의 아들 오노리오(1569~1619)는 1612년 1월, 그의 주요작품으로 당시 로마에서 가장 큰 교회였던 산카를로알코르소 교회를 짓기 시작했다. 1619년 오노리오가 죽은 뒤 소(小)마르티노(1602~57)가 이 공사를 계속했다. 오노리오는 또한 1630년대초 로마 라테라노의 산조반니 교회에 있는 커다란 타원형 예배당을 설계하기도 했다.

소마르티노는 산카를로알코르소 교회(1612~79)를 계속 짓다가 1656년 밀라노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피아차디트레비에 있는 산티빈센초에드아나스타시오 교회의 정면이다(1646~50). 1638년 산토안토니오데포르토게시 교회를 짓기 시작했으나 이를 완성하지 않고 밀라노로 돌아갔다. 바르톨로메오암만난티에 있는 팔라초카에타니(지금의 루스폴리 궁전)의 계단은 그가 로마에 남긴 또다른 중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