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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72. 1. 15, 이집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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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63. 3. 5, 이집트 |
국적 | 이집트 |
요약 이집트의 언론인·변호사.
그는 20세기 전반기에 이집트를 현대화시키기 위해 애쓴 대표적인 인물이다. 루트피는 법률을 전공한 뒤 중앙정부의 법무부 관리가 되었다. 1907년 3월 그는 이집트 온건파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움마당의 정치이념 대변지 〈알 자리다 al-Jarῑdah〉를 창간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8)이 일어나면서 영국 당국이 이집트 언론에 엄격한 검열제를 실시하자 루트피는 〈알 자리다〉의 주필직에서 물러났다. 전쟁이 끝났을 때 그는 이집트에 대한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종식시키기 위해 영국과 협상하던 이집트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활약했다.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이집트의 여러 당파들이 격심한 분쟁을 벌이는 것을 목격한 루트피는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일은 피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이후 국민들을 계몽하는 일과 카이로대학과 관련된 일에만 관심을 쏟았다.
루트피는 이집트인의 국민성 속에 통치권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굴종하려 드는 좋지 않은 성향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이집트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보았다. 그는 이집트에 항시 전제적인 정권들만이 존재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국민성이 형성되었으며 그러한 전통이 이집트인들의 사회적·정치적 독립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그는 대중들이 스스로를 통치하는 데 따르는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대중들을 교육하고자 했다. 그는 이슬람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열등한 지위를 감수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그러한 지위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으며 또 국민들에게 서구문명의 발전된 기술들을 흡수채용할 것을 주장했다. 1942년에 일체의 사회활동에서 은퇴할 때까지 루트피는 이집트의 사회적·정신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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