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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구조·종교·철학·심리학에 기초를 둔 원시사회의 역사적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 문화와 인성연구, 자서전적 기록 같은 인류학의 주요분야를 개척했다. 언어학에도 능통했던 그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언어에 대해 기술했으며 언어의 통일성을 강조하는 분류안을 제시했다.

그의 견해는 회의적 휴머니즘을 주장하는 미국의 역사가 제임스 하비 로빈슨과 인류학자 프란츠 보아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1911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08년 위스콘신에서 윈네바고 인디언을 대상으로 첫 현지조사에 착수하여 저서 〈윈네바고족 The Winnebago Tribe〉(1915~16)을 시작으로 이 부족의 문화에 대해 상세하게 연구했다. 〈한 윈네바고 인디언의 자서전 The Autobiography of a Winnebago Indian〉(1920, 1926년에 〈Crashing Thunder〉로 제목을 바꿈)은 마찬가지로 그의 저서인 〈삶과 죽음의 길 The Road of Life and Death〉(1945)·〈윈네바고족이 말하는 그들의 문화 The Culture of the Winnebago : As Described by Themselves〉(1949)에서 사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자서전적 기록수법을 보여준다. 여러 해 동안 캐나다에서 현지조사를 계속했으며, 캘리포니아(버클리)·시카고·케임브리지·브랜다이스(매사추세츠 월샘) 등의 대학교에서 여러 번 강의를 맡기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원시종족의 민간전승·종교·언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가 보기에 원시종족들의 심리상태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현대인의 심리상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인생의 주요 도전들에 대한 원시인들의 반응이 너무나 풍부하고 정교하며 포괄적이었기 때문에 그는 대체로 도덕적 자각에 있어서 진보라는 개념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여러 해 동안 그는 몇 권의 중요한 저서를 썼다. 〈북아메리카 인디언 언어의 발생학적 관계 The Genetic Relationship of the North American Indian Languages〉(1919)는 언어학 분야의 중요한 업적이다.

또 그는 〈철학자로서의 원시인 Primitive Man as Philosopher〉(1927)·〈원시종교 Primitive Religion〉(1938)에서 2가지 유형의 원시인 기질을 비교했다. 〈민족학의 이론과 방법 Method and Theory of Ethnology〉(1933)은 그의 저서 중에 가장 비판적이고 이론적인 저서로 꼽힌다. 그는 사회학자 루이스 멈퍼드,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 시인 존 크로 랜섬, 철학자 존 듀이 등 여러 학자들의 관심사를 취해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