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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두루미목 뜸부기과(―科 Rallidae)에 속하며 습지에 서식하는 100여 종(種)의 날씬한 물새류.
닭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짧고 둥근 날개, 짧은 꼬리, 큰 발, 긴 발가락 등을 가졌다. 같은 과에 속하는 물닭과 쇠물닭을 포함해서 뜸부기과의 통칭으로도 쓰인다. 높은 위도를 제외한 세계 전역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멧새 정도인 약 11㎝에서부터 작은 닭만한 약 45㎝ 정도까지 다양하다. 특히 밤에는 목초지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큰 소리를 낸다. 많은 종류가 뛰어난 사냥감으로서 날아오를 때는 서툴게 날개짓을 하며 짧은 거리만을 이동한 후 곧 다시 땅에 내려앉는다. 날씬한 몸매는 갈대숲과 습지대의 초지를 달리는 데 용이하다. 대부분이 흐린 회색과 갈색을 띠며 몸을 숨기기 쉽도록 줄무늬를 갖고 있다. 짧은 부리를 갖는 종들은 쇠뜸부기라고 불린다.
미국에서 사냥되는 뜸부기류는 작은 닭 크기의 붉은 빛이 감도는 갈색새인 노랑점박이뜸부기(Rallus elegans), 회색이 더 짙은 중남미뜸부기(R. logirostris), 몸길이 약 25㎝ 정도에 붉은빛 도는 갈색의 쇠중남미뜸부기(R. limicola), 쇠뜸부기류 등이다. 섬뜸부기(Coturnicops noveboracensis)와 검은뜸부기(Laterallus jamaicensis)는 15㎝ 정도 크기로 너무 작아서 사냥감으로는 적당하지 못하다.
메추라기흰뜸부기(Crex crex)는 유럽산 쇠뜸부기로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아프리카 북부까지 널리 퍼져 있는 흰눈썹뜸부기(Rallus aquaticus)는 길고 붉은빛을 띤 부리를 가진 날씬한 새이다.
날지 못하는 몇몇 종의 새들은 대양의 섬들에서 서식한다. 쇠검은뜸부기(Atlantisia rogersi)는 남대서양의 트리스탄다쿠바 제도(諸島)에 있는 인억세서블 아일랜드에만 서식하는 작은 새이다. 뉴질랜드에 사는 웨카뜸부기(Gallirallus australis)가 속하는 웨카뜸부기속(―屬 Gallirallus)의 2종(학자에 따라 1종으로도 분류함)은 닭 정도의 크기이다. 붉은암뜸부기사촌(Menisa benschi)은 뜸부기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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