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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포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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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소설가, 팜플렛 작가, 저널리스트.

디포는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으며 드물게 보는 폭넓고 많은 작품을 쓴 작가로서, 영국 소설과 현대 저널리즘의 아버지로 불린다. 1701년에 나온 정치시 〈순종 영국인〉은 그때까지 영국에서 출판된 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점에서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적이 많았기 때문에 "표리부동하고 정직하지 못하며 애매한 행동을 하거나 돈에 팔린다"는 비난도 받았다. 정치적으로는 교대로 토리당과 휘그당 편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토리당의 첩보원으로 일하다가 뒤에 급진적인 토리당 잡지에 침투하여 논조를 약화시켜 휘그당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디포는 항상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킨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입장을 호의적으로 본다면 자신의 주장대로 확고한 중용주의자로서 사람들에게 중간노선을 취하도록 충고하고 지지하며 능숙하게 일을 도와준 것 같다. 격렬한 파벌이 있던 시대에 살면서 글과 행동을 통해 심한 당파와 종교적 분쟁을 완화시키려 했다.

59세에 새로운 방향을 택해 〈로빈슨 크루소〉를 썼고, 그뒤 약 5년 동안 온갖 힘을 다해 소설과 창작물을 썼다. 그러면서 그는 저널리스트로서의 뛰어난 재능과 평생 동안 바쁘게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을 결합하여 비범하고 생생한 힘을 갖는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인간과 작가로서 디포를 형성하는 데는 비국교도라는 배경과, 30대 초반부터 빚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영국교회를 신봉하지 않는다는 것은 항상 '국외자'로 취급되며 18세기 문학의 고상한 세계에 소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풍자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그의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다는 듯 '형틀을 쓴 자'라 불렀으며, 알렉산더 포프는 개인적으로 작가로서의 디포를 칭찬했으면서도 풍자시 〈던시아드 The Dunciad〉에서는 풍자의 대상 중 하나로 삼았다.

불만족한 채권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적들이 항상 그를 공격할 무기를 갖고 있었으며, 정치적인 우두머리들은 그가 보호를 원한다는 것을 빌미로 자기편의 노선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데 이용했다. 디포의 말년은 한 세대 전에 지불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채무에 대한 법적 논쟁으로 얼룩졌으며, 그는 채권자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죽은 듯하다. 뉴게이트 감옥에서 태어난 작중인물 몰 플랜더스는 가난을 '무시무시한 귀신'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의 작품의 대표적인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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