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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는 국제 경기에서 여러 골을 득점하며 코트디부아르의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으며,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아프리카 올해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드로그바는 5세 때 프랑스로 가서 프로 축구 선수였던 삼촌의 보호 아래 생활하다 3년 후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가서 3년을 보낸 뒤 다시 프랑스로 갔다. 15세 때 파리 외곽에 있는 2부 리그 축구 클럽 르발루아의 견습 선수가 되었고, 그 후 1997~98시즌에 르망 FC로 옮겨 2번째 시즌을 맞이할 때 팀과 프로 선수 계약을 맺었다.

2002년 1월 드로그바는 1부 리그 클럽인 갱강에 입단해서 34경기 동안 17골을 기록했다. 이 성공을 발판으로 드로그바는 2003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트레이드되었다. 그 후 35번의 프랑스 국내경기에서 19골을 득점하고, 팀이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 11골을 추가로 기록했다. 그러나 UEFA컵 대회 결승전에서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2대 0으로 패했다.

2004년 드로그바는 마르세유에서 잉글랜드의 첼시 FC로 이적했다. 다음 시즌에 첼시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새로운 센터 포워드(중앙 공격수)였던 드로그바는 일관성이 없었다. 드로그바는 경기에서 급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빠르고 기민하며 자신감이 넘쳤다. 2번째 시즌에서도 첼시가 우승에 성공했지만 드로그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나 첼시가 3번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던 2006~07시즌 막바지에 드로그바는 20골을 성공시켜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종합적으로 통산 33골로 시즌을 끝내면서 대부분 회의적이었던 첼시 팬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그 시즌 동안 영국축구협회(FA)컵 대회와 칼링컵 대회의 토너먼트 결승 경기에서 드로그바가 유일하게 골을 성공함으로써 첼시가 두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는 데 주역이 되었다.

드로그바는 첼시가 2008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오르도록 일조했으나 상대 선수와 몸싸움 중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후 패널티킥으로 1점을 내주고 결과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하자 다시 한 번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2009년에 드로그바가 팀에서 활약하면서 첼시가 2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자 구원의 길이 열렸다. 다음 해 첼시는 드로그바가 시즌 통산 29골로 리그를 이끌어 FA컵 대회와 프리미어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드로그바는 2002년에 처음으로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자격으로 국제 경기에 모습을 나타냈다. 2006년에 코트디부아르의 주장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 결승전 진출을 성공시켰으나 팀은 승부차기에서 이집트에게 패했다. 2006년 월드컵 축구대회 지역 예선에서 활약한 드로그바는 8차례의 예선 경기 동안 9골을 기록해 코트디부아르를 사상 처음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게 함으로써 아프리카 올해의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드로그바는 2008년 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가 4위에 오르도록 이끌었고 팀은 2010년에 2번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