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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파리목 등에과의 곤충.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등에과 곤충류인 타바누스 리네올라는 서양에서 녹색머리를 한 괴물이라는 뜻의 greenheaded monster라고도 한다. 또한 대모등에속 곤충들은 사슴파리라는 뜻의 deer fly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종은 대개 등에속 곤충들보다 약간 작으며, 날개에 어두운 색깔의 반점이 있다.

형태

금속빛 또는 무지개빛의 눈을 갖고 있으며, 수컷의 경우에 등쪽에서 서로 맞붙어 있고 암컷에서는 떨어져 있다. 배회하는 습성이 있으며, 곤충의 빠는 입(구기)은 광부가 사용하는 쇄기 모양의 연장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흡혈성인 암컷은 길고 납작하다.

생태

성충은 빠르고 강하며 개울이나 습지, 산림지대에 서식한다. 암컷은 검은 알을 풀 속에 덩어리로 낳는다. 알은 유충으로 월동한 후 봄에 번데기가 된 다음, 6월말경 성충으로 변하는 우화(羽化)가 발생한다. 흡혈성인 암컷은 사람과 가축에 피해를 많이 주는 해충이며, 숙주로부터 하루에 9㎖ 이상되는 피를 빨아먹는 경우도 있다. 탄저병·야토병(野兎病)·트리파노소마감염증과 같은 여러 동물 질병의 전파자 역할을 한다.

헤마토포타속 등에들이 아주 많아지면 이들이 잠잠한 밤이 되어야 농사 일을 할 수 있다. 수컷은 화밀이나 감로, 식물즙을 먹고 산다. 흡혈하는 소등에, 북방등에는 주로 소, 말, 양 등의 초식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며 살아간다. 구제하려면 번식장소를 없애거나 기름을 뿌리는데, 살충제 따위를 분무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말에게 담요나 포충망을 덮어주면 등에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