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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오락이자 과학적인 스포츠로, 그 발전은 거의 전부 20세기에 이루어졌다. 19세기에는 조류 연구가들 대부분이 총을 사용했으며 진귀한 종(種)의 동정은 총을 쏴서 잡은 후에야 가능했다. 그러나 광학기구, 특히 쌍안경의 발달로 현대적인 들새관찰이 가능하게 되었고, 덕분에 사람들은 새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도 전보다 더 잘 관찰·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1880년대부터 사람들은 들새에 대해 크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들새관찰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으며 미국에서도 얼마 안 있어 인기있는 일이 되었고, 마침내는 스칸디나비아·네덜란드·독일·스위스·영연방의 나라 등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었다.

사람들은 새에 대하여 쓴 여러 가지 책들을 통하여 들새관찰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길버트 화이트가 쓴 〈셀본의 자연사 Natural History of Selborne〉(1788)와 삽화가 들어 있는 존 제임스 오더본의 〈아메리카의 새 Birds of America〉(1827~38)를 시작으로 하여, 전원에서 들새를 관찰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인 H. F. 위더비의 5권 짜리 〈영국 조류 안내서 Handbook of British Birds〉(1938~41)와 로저 토리 피터슨의 〈조류(鳥類)의 현장 안내서 Field Guide to the Birds〉(1947)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특히 〈조류의 현장 안내서〉는 로키 산맥 동쪽에서 볼 수 있는 북아메리카의 새들을 관찰하는 현장조류도감이 되고 있다. 또, 미국의 〈오더본 매거진 Audubon Magazine〉이나 영국의 〈영국의 새 British Birds〉, 프랑스의 〈지구와 생물 La Terre et la vie〉 등의 저널이나 잡지도 전파매체와 함께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들새관찰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장비는 쌍안경, 새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 관찰한 시각과 장소를 기록할 노트 등이다. 이동 할 필요가 없고 새를 관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료 주는 장소를 마련하여 새를 유인한다.

각 지역 들새관찰 단체의 회원들이 펴내는 조류관찰 목록은 과학자들이 수많은 종(種)들의 분산이나 서식지, 이동형태를 측정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사진을 비롯, 아마추어 들새관찰가들의 야외연구는 1930년경부터 크게 늘어났다. 영국조류학신탁(The British Trust for Ornithology)은 공동 연구를 계획하여 왜가리류·뿔논병아리의 표본조사와 갈매기류의 겨울둥지에 대한 조사 등을 하는데, 여기에는 아마추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또 국제야생조류연구국은 야생조류의 숫자를 파악하는 일을 하며 여기에는 모든 서유럽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