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다재다능하며, 거친 면과 온화한 면을 탁월하게 결합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정식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며 15세 때 파리로 가서 연기공부를 했다. 단편영화 〈Le Beatnik et le minet〉(1965)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1970년대초 장편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왈츠를 추는 사람들 Les Valseuses〉(1973)에서 젊은 불한당 역을 맡아 처음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뒤이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00〉(1976), 프랑수아 트뤼포의 〈마지막 지하철 Le Dernier Métro〉(1980)·〈룰루 Loulou〉(1980)·〈마르탱 게르의 귀환 Le Retour de Martin Guerre〉(1981), 안제이 바이다의 〈당통 Danton〉(1982)·〈플로레트의 장 Jean de Florette〉(1987) 등과 같은 중요한 영화에 출연했다.

농부에서 프랑스 혁명 지도자 조르주 당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배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남성적 힘과 아울러 부드러움과 민감함을 겸비한 인물연기로 주목을 끌었다. 한 해에 최고 6편에 이르는 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1980년대말에는 프랑스의 최고 인기배우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