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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샤를 드골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제5공화국 헌법의 주요 입안자였으며 1959~62년 제5공화국 초대 총리로 재직했다. 드브레는 파리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뒤, 폴 레노 재무장관의 보좌관으로 공직에 투신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대에 들어가 1940년에 독일군 포로가 되었지만, 1941년에 탈출해 모로코로 갔다. 이곳에서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다가, 독일군에 점령된 프랑스로 돌아와 지하에서 활동했다. 1944년 연합군이 프랑스를 해방한 뒤 드브레는 앙제 지역의 행정장관이 되었고, 1945년에 드골이 이끄는 임시정부에 들어갔다. 그는 국립행정학교를 창설해 행정사무의 효율성을 높였고 1948~58년에는 상원의원을 지냈다. 1958년에 드골이 총리가 되자 드브레는 법무장관으로 임명되어 새 헌법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1959년초에 대통령이 된 드골은 드브레를 총리로 임명했다. 드브레는 프랑스군의 알제리 주둔을 강력히 지지했음에도 드골의 철군 정책을 뒷받침했다. 프랑스군이 알제리에서 철수한 뒤 그는 1962년에 사임했다. 드브레는 1963~86년 하원의원을 지냈고 1966~68년 경제재무장관, 1968~69년 외무장관 및 1969~73년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1981년에 그는 드골파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유효표의 2％도 얻지 못했다.

드브레는 회고록 3권을 포함해 수많은 저서를 발간했으며, 198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