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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브라질의 가장 훌륭한 시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20세기 중반 브라질 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브라질에서 널리 발달된 짤막한 소설이자 수필 장르인 크로니카스(crônicas)의 작가이기도 하며 후에 구체시라 불리게 된 시의 기초작업을 비롯해 시형식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사실적인 주제를 자주 아이러니컬하게 취급한 데서 현대인, 특히 브라질 도시인의 곤경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약학 학위를 받은 뒤(1925), 시로 전향하여 당시 새로 형성된 브라질 현대주의자의 그룹에 가입했다. 이들은 자유시 형식에 구어체와 비인습적 구문을 도입했다. 1925년 문학지 〈아 레비스타 A Revista〉의 창간을 도왔다. 첫 시집 〈몇 편의 시 Alguma poesia〉(1930)는 현대주의 운동의 영향과 더불어 그 자신의 강한 시적 개성을 보여준다. 그는 낯설고 북적대는 도회지로 이주한 시골 사람들과, 무의미한 일상 생활에 갇혀 권태를 느끼는 도시중산층의 좌절감을 토로했으며, 크로니카스에서는 어린이와 도시 빈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국립역사예술전승위원회의 역사분과 책임자로 있다가, 1962년 정부공직에서 은퇴했다. 15여 권의 시집과 6권의 크로니카스집을 썼다. 가장 잘 알려진 시로는 도회지 아파트 입주자들의 권태를 그린 〈호세 José〉(1942, 〈시 Poesias〉로 출판)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