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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린무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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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11㎞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전투(1332. 8. 12).

이 전투에서 스코틀랜드 왕위를 요구하는 에드워드 드 베일리얼이 어린 왕 데이비드 2세의 섭정인 마 백작 도널드를 물리쳤다.

데이비드 왕의 아버지인 브루스 가문 출신 왕 로버트 1세에게 상속권을 빼앗긴 베일리얼을 비롯한 기사들은 비밀리에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3세로부터 도움을 받아 군대를 이끌고 파이프셔에 있는 킹혼에 상륙했다. 그곳의 군대를 물리친 그들은 던펌린으로 진격했고, 거기서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8월 11~12일 밤 엔 강을 건넜다. 새벽이 되자 베일리얼은 스코틀랜드 국왕의 주력부대가 2개의 사단으로 나뉘어 공격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들이 거느린 군대 수가 훨씬 적었기 때문에 독특한 전술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 전술은 나중에 핼리던힐 전투(1333)와 크레시 전투(1346)에서 에드워드 3세가 본떠 쓰기도 했다.

베일리얼은 무장한 병사 대부분을 말에서 내리게 했고 대열의 양 측면에 궁수들을 배치해 첫번째 스코틀랜드 사단이 습격해오자 화살을 마구 쏘아 스코틀랜드 측면 부대를 가운데로 몰아넣었다. 2번째 사단이 공격을 시작했지만 국왕군의 사기는 떨어졌고 병사들은 서로 짓밟았기 때문에 칼에 맞아 죽는 사람보다 질식해 죽는 사람이 더 많았다. 베일리얼의 군대는 도망자들을 뒤쫓으면서 퍼스로 진입했고 베일리얼은 다음달 스콘에서 왕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왕은 잠시 스코틀랜드를 떠났지만 베일리얼은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해 1339년 퍼스를 잃었으며 1356년에는 왕국을 에드워드 3세에게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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