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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려왕 필리프 4세 때 짧은 정치논평들을 썼다. 가장 중요한 논문인 〈성지 회복에 관하여 De recuperatione Terrae Sanctae〉(1306)에서, 그는 표면상으로는 십자군운동의 성공을 위한 조건들을 개관하고 있지만 실은 광범위한 정치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당시의 지적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파리대학에서 공부했고 노르망디에 있는 쿠탕스에서 법률가로 성공했다. 1300년에는 왕실 법률소송담당 변호사가 되었으며 1302년과 1308년에 쿠탕스 대표로 삼부회에 참여했다. 군주가 주도하는 개혁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밝힌 논평을 발표했고(1300) 그뒤에는 필리프 4세와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 사이에 생긴 불화를 다룬 또다른 논평을 썼다.

국수주의적 성향을 가졌으며 교권의 개입을 반대한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프랑스 국내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왕권강화, 특히 성직자에 대한 왕권강화가 필요하며 프랑스의 교육·법률·행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믿었다. 또한 유럽 군주들 사이의 평화가 유지되려면 상임중재위원회 같은 조직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전통적으로 신성 로마 황제가 맡아오다가 황제권의 약화로 비게 된 유럽의 지도자 자리를 프랑스 왕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