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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의 뒤를 이어 며칠 동안 독일 총통직을 맡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흑해와 지중해에서 잠수함 장교로 근무했다. 베르사유 조약이 독일의 잠수함 건조를 금지했지만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자 되니츠는 새로운 유보트 함대의 창설을 은밀히 지휘했고, 그뒤 이 함대 사령관이 되었다(1936).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던 1943년 1월 에리히 레더 제독에 이어 독일 해군 총사령관에 임명되었고, 강한 충성심과 뛰어난 능력으로 얼마 뒤 히틀러의 신임을 얻었다. 나치 체제가 무너지기 직전인 1945년 4월 20일 히틀러는 되니츠를 북부지역 군민사령관으로 임명했고, 마지막에는 자살하면서 되니츠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다.

되니츠는 1945년 5월 2일 정부 지휘권을 장악했으나 그 지위는 며칠 가지 않았다. 1946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고, 1956년 감옥에서 풀려난 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은둔 생활을 했다. 그의 회고록은 1958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