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네덜란드 국경 남쪽에 걸쳐 있다. 레이에·스헬데·데메르 강이 흐르고 6개의 행정구역(알스트·덴데르몬데·에클로·헨트·오데나르데·신트니클라스)으로 나뉜다. 이전에 옛 플랑드르 지방에 속했다. 플랑드르 지방의 다른 지역들은 현재 서플랑드르 주, 프랑스의 노르 주, 네덜란드의 젤란트 주에 속해 있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시대에 동플랑드르는 레이에 주와 스헬데 주의 일부였다.

낮은 구릉지대로 해안평야에서 융기한 내지 플랑드르에 위치한다. 북부의 토양에는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고 남부는 보다 비옥한 충적토이다. 스헬데 강 어귀 서쪽으로 북동쪽에 비옥한 간척지인 바슬란트 지역이 있다. 중세시대부터 집약농업이 실시되어왔는데 그중 대부분, 특히 남부에서는 토지가 적기 때문에 원예업의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헨트 시 주변에서 수출용으로 장식용 식물과 꽃들이 재배되고 북부에서는 호밀·감자·채소가 재배된다. 바슬란트에서는 시판용 원예를 하고 관목 열매를 재배하며 젖소와 가금류를 사육한다. 보다 비옥한 남부에서는 밀·귀리·보리·아마·홉·치커리·사탕무·담배 등을 생산한다. 사료작물과 소·돼지 사육은 광범위하게 행해진다.

중세시대 이래 섬유업 지역이었던 내지 플랑드르는 또한 오랫동안 번창한 상공업 지대이다. 가장 중요한 섬유제품으로 면이 모와 리넨을 대신하게 되었고 다른 직물들(황마·인조견·나일론)도 생산되고 있다. 주요중심지는 주도인 헨트로서 벨기에 섬유생산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섬유업 도시들로는 데인제·론세·오우데나르데·헤라드스베르헨·알스트·니노베·덴데르몬데 등이 있다. 그중 많은 도시에서는 야금·화학약품·식품가공·가죽공업도 행해지고 있다. 신트니클라스와 에클로는 분주한 시장도시들이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운하들이 헨트와 브뤼게·오스텐트·테르뇌젠(네덜란드)을 이어주고 강들은 수송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플랑드르어를 사용하는 동플랑드르는 인구밀도가 440명/1㎢이 넘는 곳으로 유럽 최대의 인구조밀지역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