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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인 송준길(宋浚吉 : 1606~72)의 시문집.

48권 26책(본집 28권 14책, 별집 8권 4책, 속집 12권 8책). 목판본.

1680년(숙종 6) 왕명에 의해 송시열이 교열해 예문관에서 간행했고 1768년(영조 44)에 그의 현손 명흠이 추초해 중간했다. 속집은 1910년(융희 4)에 출간한 것으로, 1847년(헌종 13)에 추편했던 습유 8권 4책을 다시 산정하고 남은 유고 초본을 정리해서 원집과 합해 간행했다.

소(疏)와 차(箚)는 대부분이 사직에 관련되어 있으나 예제에 관한 이론이나 당쟁에 관한 자료도 많이 모아놓고 있다. 그중 〈사대사헌겸진소회차 辭大司憲兼陳所懷箚〉·〈승명논허목상복소차 承命論許穆喪服疏箚〉 등은 1659년(효종 10) 복상문제로 논란이 많이 일어났던 기해복제론에 관계된 예론이다.

효종이 죽자 그의 모후 조대비(趙大妃) 복상문제로 노론의 송시열과 남인의 윤휴(尹鑴)·윤선도(尹善道)와의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을 때 송시열의 기년설에 동조해 윤휴·윤선도의 삼년설을 논박했다. 이에 관련된 예론은 당시 당쟁연구에 매우 필요한 자료이다. 그밖에 〈국휼시백관복제의 國恤時百官服制議〉·〈능호혐피의 陵號嫌避議〉 등의 헌의는 임진왜란 이후 예제의 문란을 정비하려는 저자의 노력을 잘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논시사차 論時事箚〉·〈사헌직겸논군덕소 辭憲職兼論君德疏〉 등은 노론으로 송시열과 함께 국정에 참여해 임금에게 올린 당시의 시무책의 하나이다. 〈진정소 陳情疏〉·〈진사겸사직명소 陳謝兼辭職名疏〉 등은 30년간 임금의 명을 받고도 의리에 맞지 않으면 벼슬에 나가지 않아 일생 동안 조정에 머문 날은 단 1년에 불과했던 저자의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서(書)의 내용은 경전·성리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이 있는데 역시 주로 예설에 관한 문답이 많다. 특히 스승 김장생(金長生)을 비롯해 당대에 유명한 유학자들과 주고받은 서신들은 제문이나 잡저 등과 더불어 사승관계와 교우관계의 폭을 짐작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학문적 경향을 잘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이 책은 전례에 관한 논술이 많으며 특히 효종의 복상문제에 대한 문헌으로서 당시의 예송과 당쟁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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