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자연환경

전형적인 산악지역으로 피난덕산맥이 북쪽에서 동쪽 경계를 따라 뻗어내려 1,000m 내외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북서부 경계에는 군내에서 가장 높은 단풍덕산(1,159m)·장대봉(1,085m)·이가덕산(757m) 등이 솟아있으며 우시군·송원군과 접한 북동부 경계에는 부어골산(1,140m)·대암산(1,036m)이 있다.

또한 군의 남부에는 송골산(1,006m)·삼각산(936m)·창창산(729m)·수리대산(764m) 등이 솟아 있다. 창성강이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흘러 대동강에 유입하며 그 지류인 동창강·새들강 등이 군내를 흐르고 있다. 이 하천들은 주로 관개용수와 수력발전에 이용된다. 토양은 갈색삼림토·충적토 등으로 되어 있다.

평안북도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곳으로 연평균기온 7℃ 내외, 1월평균기온 －10℃ 내외, 8월평균기온 22.8℃ 내외, 연평균강수량 1,440㎜ 정도이다. 산림은 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침엽수림이 40％, 활엽수림이 60％이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혼합림과 황철나무·사시나무·전나무·분지나무·잣나무·분비나무 등이 자란다.

산업과 교통

경지면적은 군 면적의 6.5％로 도내에서 경지율이 가장 낮다. 밭이 경지면적의 80％를 차지하며 창성강·동창강 연안의 골짜기에서 옥수수와 콩이 주로 재배된다. 그밖에 뽕나무와 과수재배가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광업은 동창군의 주요산업으로 1898년 프랑스인이 개발한 대유동광산은 북한 전체 금생산량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회석광산·은봉광산이 있다. 식료품·제지·피복·목재가공·건재·기계공장이 있으며 특히 목재가공품과 창호지가 많이 생산된다. 학봉리·청룡리·용두리·봉룡리·학송리·고직리·신안리·창암리·학성리 등지에는 소규모의 수력발전소가 있어 군내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임업은 주로 광업용 갱목생산이 활발하며 수풍임산사업소와 동창작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철도는 없고 창성·향산·운전·벽동 간을 연결하는 도로와 태천과 연결된 도로가 있다.

문화와 관광

학송리에 있는 당아산은 예로부터 청산8경의 하나로 알려진 명승지이며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폭포와 잘 어우러져 있다. 대동리의 약수는 내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요양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산물로 오미자간장과 창호지가 생산된다.

교육기관으로는 동창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학교와 영화관·구락부·도서관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군은 김일성의 혁명사적지로 지정되어 혁명사적관·현지지도사적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