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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튼(그래트, 1861~92)·윌리엄(빌, 1863~94), 로버트(보브, 1870~92)·에미트(1871~1937) 형제를 말한다. 이들의 사촌 형들도 '영거 브라더스'라는 무법자였다.

돌턴 형제의 어머니 애들린 돌턴(성은 영거)은 술집 주인인 건달 루이스 돌턴에게 버림받고, 남북전쟁을 전후한 어려운 시기에 15명이나 되는 자식들을 혼자 힘으로 키웠다. 돌턴 집안은 미주리 주의 캐스컨트리에서 캔자스 주의 코피빌로 이주했으며, 다시 미주리 주로 돌아왔다가 결국 황량한 오클라호마 주의 인디언 특별보호구에 정착했다. 이들 4형제는 여기서 소몰이꾼으로 일했지만, 연방 보안관 대리였던 맏형 프랭크가 1887년 위스키 밀수업자들에게 살해당한 후 그래트와 보브와 에미트는 프랭크의 뜻을 이어 보안관이 되었다.

그러나 1889년 그들은 보안관 배지를 단 채 말도둑질에 가담했으며, 1년 뒤에 혐의를 받고 모두 보안관직에서 쫓겨나자 악당들을 모아 본격적으로 말 도둑질을 시작했다. 1890~91년에 그들은 도박장·열차·은행 등을 털었고, 남은 형제 빌도 여기에 가담했다. 빌은 그때까지만 해도 결혼하여 가정을 꾸미고 훌륭한 시민으로 살고 있었으나 형제들 때문에 사회에서 성공할 길이 막히면서 합류했다.

1892년 10월 5일 아침, 보브와 그래트와 에미트는 일당인 딕 브로드웰, 빌 파워스 등과 함께 캔자스 주 코피빌로 가서 그 도시에 있는 은행 2군데를 털려고 했다. 은행 하나를 털고 나왔을 때, 돌턴 형제를 미리 알아본 코피빌 시민들이 은행 앞에 지키고 서 있다가 총을 마구 쏘았으며, 이 총격으로 에미트는 상처를 입고 나머지는 모두 죽었다.

에미트는 랜싱에 있는 캔자스 주립 교도소에서 14년 동안 복역했다. 그는 1907년 사면을 받고 새 사람이 되어, 로스앤젤레스에서 존경받는 사업가로 살다가 1937년 8월 13일 죽었다. 빌 돌턴은 일당이 코피빌 은행을 털기 전에 오클라호마로 돌아왔고, 형제들이 죽거나 감옥에 갇히자 빌 둘린의 강도단에 가담했다가 자신의 일당을 조직했다. 빌은 1894년 6월 8일, 오클라호마 주 아드모어에 있는 자신의 농장집 현관 앞에서 딸과 함께 있다가 뒤에서 몰래 다가온 보안관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