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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럽고 코믹한 반영웅적 인물 데인저필드를 등장시킨 활기 넘치는 코믹 소설 〈진저 맨 The Ginger Man〉(1955 파리, 1958 미국)을 썼다.

돈리비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영웅심을 발휘하고 인생의 어두운 면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깊은 애착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창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해병으로 근무했으며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미생물학을 공부하다가 1967년 아일랜드 시민이 되었다. 〈유별난 남자 A Singular Man〉(1963)·〈새뮤얼 S.의 가장 슬픈 여름 The Saddest Summer of Samuel S.〉(1966)과 이후 작품들에서 두운과 독창적인 음성기법이 특징적인 〈진저 맨〉의 산문 문체를 계속 발전시켰는데, 이 문제는 한 등장인물이 관찰자이자 관찰대상이 되기 때문에 동일 인물이 생각할 때는 1인칭 서술로 묘사되고 행동할 때는 3인칭 서술로 묘사된다.

후기 작품으로 〈양파 먹는 사람들 The Onion Eaters〉(1971)·〈뉴욕의 동화 A Fairy Tale of New York〉(1973)·〈신사 다시 댄서의 운명 The Destinies of Darcy Dancer, Gentleman〉(1977)·〈슐츠 Schultz〉(1979)·〈레일러 Leila〉(1983) 등이 있다.